올들어 컴퓨터 생명공학 영역에 3번째 투자사례

일본 소프트뱅크가 실리콘밸리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지머겐(Zymergen)에 대한 1억3천만 달러(약 1천500억 원)의 투자를 주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설립한 지 3년 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의 일종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다른 기술을 이용해 미생물의 유전자를 교정한다.

소프트뱅크의 신규 투자 부문을 이끄는 딥 니샤르는 미생물 유전자 교정으로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다면서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는 전자 기기나 극한의 조건에서도 쓸 수 있는 접착제를 예로 들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올해 컴퓨터 생명공학 영역에 투자한 3번째 사례다.

니샤르는 이 분야의 진전이 반도체 산업의 기하급수적 성장을 뜻하는 '무어의 법칙'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