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대산공장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확인서 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대산공장이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의 FEMS 설치 확인 심사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업계 1호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FEMS는 공장의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센서, 계측장비,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에너지 사용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FEMS 설치확인서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진단 면제, 세액 공제 등의 정부 인센티브를 신청할 때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6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에 FEMS 설치 심사를 요청했다.

심사 결과 LG화학은 대산공장 내 모든 에너지의 생산, 이송,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이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너지 성과 관리, 에너지 절감·수요 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공장에서 쓰는 연료, 스팀, 전력 등이 운전 조건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특히 주요 단위공장의 증류탑과 열교환기에 쓰이는 전력을 절감했고, 스팀 사용량을 줄이는 등 상당한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뒀다.

한편 LG화학의 사보 'LG화학 패밀리'가 창간 500호를 맞이했다.

1968년 7월 4면짜리 소식지 '주간동정'으로 시작한 사보는 그동안 주간지 신문 형태에서 월간지 잡지 형태로 변화했고, 색상도 흑백에서 컬러로, 제호도 '럭키'에서 'LG화학', 'LG화학 패밀리'로 바뀌었다.

이번 특집호에는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축하 메시지와 1947년 LG화학의 모태인 락희화학 설립 이후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연대기 등이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