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금리 3% '황금 적금' 주목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 3% 금리를 주는 은행권 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권 평균 정기적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1~2%포인트 높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1년제 정기적금에 연 3%의 특별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해피데이 적금’ 쿠폰을 무료로 배포했다. 비정기적으로 판매하는 이벤트성 상품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4월부터 전국 오프라인 영업점별로 하루씩을 지정해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적금 금리는 1년 만기를 기준으로 연 3%다. 2년 만기 적금 금리는 연 2.7%다. 1인당 1계좌에 월 10만~15만원씩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연 3%대 금리를 주는 적금상품을 판매 중이다. ‘신한청춘드림적금’은 3년간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3% 금리를 준다. 첫 거래, 체크카드 실적,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청약저축 등을 모두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만 19세 이상~35세 미만 소비자가 월 3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6개월 만기에 연 10%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신한 롯데백화점 러블리 적금’도 있다. 기본금리는 연 1.5%지만 우대금리를 최고 8.5%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전월 이용실적이 월 70만원 이상이면 다음달 연 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농협은행도 최근 연 2.72%(1년 만기 기준) 금리를 주는 ‘더 나은 미래 적금’을 내놨다. NH투자증권 거래실적 등을 따져 우수 고객에게 기본금리 외에 최고 1.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국민은행도 연 2%대 중반의 금리를 주는 ‘국민 ONE 적금’을 판매 중이다.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2.3%, 3년 만기 금리는 연 2.5%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