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 파업 2일째인 28일 대구·경북 승객과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코레일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36%로 전날과 비슷하다.

경북 대표적 화물철도역인 포항 괴동역은 평소 하루 12회 정도 화물열차가 다녔으나 27일부터 3회 운행에 그쳤다.

운행률이 떨어졌으나 코레일은 파업에 앞서 화물열차 이용업체에 안내한 만큼 당장 혼란은 적은 편이다.

화물열차 이용업체는 수송 일정을 조율하거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물품을 수송했다.

그러나 코레일이나 화물열차 이용업체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승객 열차도 피해가 점차 눈에 띈다.

주로 장거리 승객이 이용하는 KTX는 평소대로 운행했다.

그러나 새마을호, 무궁화호와 같은 일반열차는 평소 60%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대구 주변 도시를 오가며 일반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객 이용도가 낮은 일반열차를 중심으로 운행을 중단했지만 아무래도 불편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승객 불편을 줄이고 물류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