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8일 광주·전남권에서는 일부 열차 운행 횟수가 줄었지만 아직까지 여객 운송과 물류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코레일 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조합원 가운데 42.3%가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전날과 마찬가지로 여객과 물류 수송에 투입하는 열차 운행 횟수가 줄었다.

여객 열차의 경우 KTX는 정상운행 중이며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50∼60%의 운송률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 전남본부는 이날 KTX는 왕복 40회 모두 정상운행 중이며 새마을호는 8회 중 4회(50%), 무궁화호는 56회 중 48회(63.2%) 운행한다고 밝혔다.

광주본부도 KTX 왕복 48회 정상운행하고 있으며 새마을호 12회 중 8회(66.7%), 무궁화호 35회 중 28회(80%)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호남권 물류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호남 지역에서 운행하던 48개 물류철도 노선(왕복 기준) 중 18개 노선만 운행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노선마다 요일별로 다른 수송 일정이 짜여 있어 현재 50% 정도 운행하는 것은 전날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파업이 예고된 상태에서 운송사와 화주 등에게 27∼29일 3일 치 물량을 미리 수송하도록 조치해 현재까지 물류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고 있다.

코레일 전남본부 관계자는 "파업 이틀째를 맞아 조합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열차 운행 상황은 전날과 변동이 없다"며 "사회적 관계망(SNS)을 통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