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지진대피 매뉴얼' 사측에 요구키로
지난 13일 경주 인근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20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진 등 천재지변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판단,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올해 임단협과 별도로 이 안건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지진에 대해 노사공동 논의를 통해 지진 대피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9일 저녁 8시30분께 경주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부 공정의 생산라인을 멈췄다가 별다른 피해 상황이 없어 2시간 뒤 정상 가동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을 때 울산공장 각 사업부에서 34건의 위험요소를 발견해 접수 조치를 했다.
현대차 노조는 추석 전까지 마무리 짓지 못한 임단협 교섭을 이번 주 재개할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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