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3일 사재 400억원을 한진해운에 입금했다.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에 책임을 지겠다며 약속한 자금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보유 중인 (주)한진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해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도 이날 100억원을 사재출연했다. 한진해운은 5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해운은 이 돈을 시급한 하역비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계 곳곳에서 한진해운 보유 선박 141척 중 94척이 압류나 입·출항 거부 등으로 운항을 멈췄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