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프트뱅크, 알리바바에 이어 이번에는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중국 차량호출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훙하이정밀공업 산하 포텍(Forteq) 홀딩스는 8일(현지시간) 디디추싱에 1억1천990만 달러(약 1천316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0.355%를 확보한 사실을 공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폭스콘의 투자로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는 총 338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디디추싱은 창업 초기부터 중국 유명 IT기업인 텅쉰(騰迅·텐센트)과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소프트뱅크에 이어 올 초에는 애플로부터 10억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대표적인 부품공급업체지만, 이번 투자가 애플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디디추싱은 성명을 내고 "디디추싱과 폭스콘은 혁신과 실행에 집중해왔다"며 "우리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정확한 협력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