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나가면서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이 가을 신제품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센터폴(CENTERPOLE)은 8일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경량 워킹화를 출시했다.

새 제품은 운동화 끈 대신 밸크로를 적용해 신고 벗기 편하며 안쪽에 미세한 구멍이 뚫린 미드솔(중창)을 넣어 통풍이 잘 되도록 했다고 센터폴은 설명했다.

색상은 남성용이 검정, 여성용이 빨간색이고 가격은 12만9천원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투습 효과와 지지력이 좋아 걷기 운동에 적합한 워킹화 '아치스텝 티렉스'(T. Rex)를 출시했다.

아치스텝은 2014년 선보인 이후 밀레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워킹화 시리즈다.

발바닥 중앙이 움푹 패 있어 걸을 때 발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올해 출시된 아치스텝 티렉스는 공룡 척추뼈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으며 발바닥에서 발생한 열과 습기가 고어텍스 멤브레인(얇은 막)을 통과해 발 밑부분에서 밖으로 배출되도록 제작했다고 밀레는 설명했다.

신발 안팎에 각각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소재의 지지 장치를 해 흔들림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밀레는 덧붙였다.

검정·와인·베이지색으로 출시됐으며 소비자가격은 24만8천원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일교차와 기후 변화에 대비해 가볍게 입기 좋은 '고르도 디펜더 재킷'을 내놨다.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 다양한 날씨에 두루 활용하기 좋고, 전체적으로 봉제라인을 빈틈없이 마감한 '심실링 기법'을 써 방수·방풍 기능을 강화했다고 아이더는 설명했다.

남성용은 차콜 등 세 가지, 여성용은 검정과 진한 노란색 등 두 가지로 출시된다.

소비자가격은 19만원이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한 '애슬레틱스 라인'의 첫 제품 'Z.N.E. 후디'를 선보였다.

새 제품은 부드럽고 중량감 있는 소재를 썼고 헤드폰까지 감쌀 수 있는 넉넉한 크기로 제작했다.

전국 아디다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모바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2만9천원이다.

나이키의 나이키랩(NikeLab)은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와 협업한 재킷인 윈드러너를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옷을 통째로 염색하는 스톤아일랜드의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초경량 기능성 소재를 써 방수·방풍·통기성이 뛰어나다고 나이키는 설명했다.

나이키랩과 스톤아일랜드의 협업 윈드러너는 9월 8일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70만원대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