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소재 39%·전기전자 23%…중소기업이 58% 차지

신기술(NET) 인증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일반산업 분야 인증이 1천개를 돌파했다.

NET는 국내에서 개발된 독창적인 기술이나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말한다.

관련 인증 제도는 2006년부터 시행됐으며 8개 부처에서 보건, 환경 등 9개 기술분야에 대한 인증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부가 주관하는 일반산업 분야 인증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NET 일반산업 분야에서 20개의 신규 인증서를 부여함에 따라 누적 인증이 1천1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NET 인증 제도는 그간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NET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제품의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이미지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일반산업 분야에서는 3천864건이 신청됐다.

평균 인증률 26%에 연평균 인증 건수는 93건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인증이 587건으로 전체 58%를 차지했다.

인증 신기술 1천17개 가운데 인증 유효기간인 2~3년 이내에 상용화를 완료한 기술은 496개(49%)였다.

이 기간에 상용화를 완료한 건수 가운데 중소기업은 60%, 대기업은 30%, 공동신청은 10%를 각각 차지했다.

기술분야별로는 기계소재 분야의 비중이 39%로 1위를 차지했다.

전기·전자 분야와 화학생명 분야가 각각 23%와 17%로 뒤를 이었다.

신기술인증 이유로는 자사의 기술력 인정 때문(32%)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이미지 제고(26%), 제품 신뢰도 향상(25%), 매출 증대(12%)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신기술인증 1천개 돌파를 계기로 유관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관련 제품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마케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국제혁신디자인·기술박람회에 신기술인증 취득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관을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