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28만원에 판매…룸바의 3분의1 가격

중국의 전자기기업체 샤오미(小米)가 정수기, 공기청정기, 밥솥에 이어 이번에는 로봇 청소기를 출시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Mi) 로봇 진공청소기'를 9월 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 로봇 청소기는 미국 아이로봇의 룸바와 유사한 디자인이라고 SCMP는 전했다.

가격은 1천699위안, 한화로 28만3천원 상당이다.

비슷한 기능의 룸바가 5천699위안인 것을 고려하면 3분의 1 가격에 불과하다.

미 로봇 진공청소기는 한 번 충전하면 2시간 30분 동안 250㎡ 크기의 공간을 청소할 수 있다.

또 레이저 센서와 지도 기술을 갖춰 최적의 청소경로를 계산한 뒤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류더(劉德) 샤오미 부대표 겸 공동창업자는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는 기술로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출시하며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아 온 샤오미는 최근 가전기기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밥솥을 출시했으며 모든 가전제품을 관리할 수 있는 '미자'(米家) 애플리케이션도 내놨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