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장례 그룹장으로…빈소는 아산병원
롯데그룹이 26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장례식을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이날 이 부회장의 장례를 롯데그룹장인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 예우인 회사장은 롯데그룹 창립 이후 처음이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정책본부 측은 "조문 시작일정은 가족과 협의해 결정되면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이 롯데그룹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남긴 유서에는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며 마지막까지 롯데그룹을 옹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인 규명 차원에서 이 부회장의 시신을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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