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옮겨진 장례식장 침통·적막…"유족 충격 큰듯"
이날 오전 9시께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이 부회장의 시신은 현재 이곳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이 부회장의 시신이 옮겨진 직후 이 부회장 아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시신을 확인한 뒤 경찰에서 유족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 아들은 급하게 온 듯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아들 외에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오후 1시 현재 장례식장에는 경찰과 롯데그룹 관계자, 취재진 등 30여 명이 폴리스라인이 처진 영안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유족과 롯데그룹 측은 이 부회장의 빈소를 서울에 차리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
유족은 이에 앞서 경찰과 이 부회장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오께 이 부회장 시신에 대한 검안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안에서 목졸림 흔적 외에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찰이 유족들은 만나고 있지만 큰 충격을 받아 말을 잘 잇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 지인들은 장례식장 밖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에 대한 얘기를 나눴지만 취재진에게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서종면 산책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양평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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