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레이, 엘론 머스크와 우주개척
미국 스페이스X에 3조원 공급 협상
도레이는 스페이스X와 공급가격, 기간 등 세부 조건을 확정해 올가을 최종 계약할 예정이다. 다년 계약으로 총액은 2000억~3000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로켓이나 우주선을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발사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로켓 소재에 주로 알루미늄을 사용했지만 사람과 물자를 대량 운반하는 대형 로켓을 개발하는 데 알루미늄보다 강한 탄소섬유를 채택하기로 했다. 스페이스X는 지금보다 적재량을 세 배 이상 늘린 대형 로켓 ‘헤비’를 연말 시험발사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글로벌 탄소섬유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는 탄소섬유 복합재료 부문 매출을 전년 대비 2% 증가한 1900억엔으로 전망했다. 도레이는 스페이스X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우주 분야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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