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인 가구와 고령화로 가정에서 사용되는 가구제품의 패턴도 변화해 관련산업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일대학교 조숙경 교수는 오는 1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기중기센터)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여는 가구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인 가구와 고령화로 인한 가구산업의 변화’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조 교수는 세미나에서 "1인 가구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거주하거나 혼자서 가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작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구를 선호하기 마련이다”며 “가구산업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개발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발표를 통해 1인 가구의 가구 특징은 ▲소형화 ▲다기능 ▲이동성 ▲단순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등으로 규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특징을 살린 가구 제품으로 소파 겸 침대 기능을 할 수 있는 ‘소파베드’, 좁은 공간에서 쓸 수 있는 ‘접이식 화장대’, ‘수납기능 침대’, ‘사다리형 선반’ 등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또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가구 패턴의 특징을 ▲안전성 ▲편의성 ▲이동성 ▲단순한 디자인 ▲인간 공학적 등으로 규정했다.

고령화 인구를 위한 실버 가구로는 변기 위에 놓을 수 있는 ‘변기용 의자’와 앉을 때 충격을 예방할 수 있는 ‘충격 완화 의자’,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높낮이 조절 싱크대’, 휠체어를 타고도 살림을 할 수 있는 ‘개조형 주방가구’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1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가구 수(511만)의 27%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도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의 13.1%를 차지했다”며 “인구의 구성비와 주거 형태가 변함에 따라 생활의 필수품인 가구산업도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구산업 활성화 세미나는 오는 19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05호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산업 전시회인 ‘2016 한국국제가구 및 인체리어산업대전(KOFURN)’과 연계해 진행된다. 경기도 가구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중기센터와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한다.

참가자격은 경기도 가구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 회원사를 비롯해 도내 가구산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가 신청 가능하며 오는 17일까지 60명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신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뒤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031-850-7127)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