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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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폭염이 지속되자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대형마트, 극장, 카페 등 실내 매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염을 피해 백화점, 쇼핑몰, 카페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업체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가전제품 수요 급증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4% 증가했다.

이마트의 지난달 매출도 작년 7월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더위에 에어컨(53.0%) 매출도 늘고 있다.

매가박스, CGV 등 대형 극장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지난달 말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과 이정재를 앞세운 '인천상륙작전'은 500만 관객을, 손혜진 주연의 '덕혜옹주'는 개봉 7일째 200만을 돌파하는 등 주요 영화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40대 여성 김모 씨는 "지난 주말 너무 더워서 스타벅스를 찾았는데 자리가 없어 결국 인근 다른 브랜드 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최근 2주간 스타벅스의 아이스커피 판매량은 20%, 수제 탄산음료 피지오는 14% 각각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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