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맛과 멋-빙과·음료] 복숭아 ·포도 아이스바…더 부드러워진 '하임'
해태제과는 복숭아와 포도를 넣어 만든 ‘백도바’와 ‘그레이프킹’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디저트 열풍에 맞춰 과즙과 과육 양을 늘린 생과일 아이스바다. 신제품 2종은 하루에 3만개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백도바와 그레이프킹은 과일 맛을 살리고 아이스바의 청량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과일 함유량이 높을 때 느껴지는 텁텁함을 잡기 위해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 백도바는 복숭아를 으깨 만든 과육(퓨레) 35%를 넣어 복숭아의 달콤함과 특유의 말캉한 식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레이프킹에는 포도 농축액을 13% 넣었다. 수분과 비타민C가 풍부한 여름 제철과일을 아이스바로 만들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생과일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과일 함유량을 기존 제품보다 2~4배 이상 늘리고 아이스바의 청량감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바캉스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출시 25년 만에 처음으로 맛과 패키지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하임’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크라운제과는 여름을 맞아 피서지에서 하임 마케팅 행사를 하고 있다. 크라운제과 대표제품인 하임은 제품 원료인 헤이즐넛 비율을 조절해 크림을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 지방 함량은 낮춰 더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용기 디자인은 중세풍의 크고 작은 마을이 이어진 독일의 로맨틱가도를 콘셉트로 우아한 폰트와 문양을 사용했다.

크라운제과는 새로워진 하임을 내세운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고 홍보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 명동에 이어 이달 3일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행사를 벌였다. 피서철을 맞아 젊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에 새로 바뀐 ‘초코하임’과 ‘화이트하임’으로 만든 대형 과자박스로 꾸민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하임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새로워진 하임을 무료로 맛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렸다.

크라운제과는 8월 한 달간 하임을 주제로 한 SNS 이벤트도 연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달아 하임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하임 교환권을 증정한다.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거쳐 영화관람권, 커피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