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2026년 국내총생산(GDP)이 2014년보다 8%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고령화 시대의 성장동력 제고를 위한 고용률 수준 추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고령화율(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GDP가 약 0.97%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대상으로 고용률, 총자본형성, 대외개방도, 정부지출 등 다른 변수는 고정한 채 고령화 수준의 변화가 실질 GDP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다.

한국의 고령화율은 2014년 12.68%에서 2026년 20.83%로 높아질 전망이다. 2026년 GDP는 2014년 대비 7.9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