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4일 고(故) 정몽헌 명예회장의 13번째 기일을 맞아 '차분한' 추모식을 열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장녀인 정지이 전무,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계열사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찾아 정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했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해 이백훈 대표 등 현대상선 임직원도 이날 추모식에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 추모제는 매년 현대아산과 현대그룹 주관으로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정몽헌 회장 추모비 앞과 하남시 선영에서 각각 추모식을 열어 왔다.

올해는 남북관계 경색 등을 고려해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현대상선을 떠나보내는 등 여건을 고려해 간단하게 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