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 발표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일하는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1천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정부가 출연연과 함께 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의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출연연과 손잡은 약 4천800여 개의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170여 곳이 '집중육성기업'으로 선정된다.

집중육성기업은 출연연에서 기술이전, 시작품 제작·상용화 등의 지원을 받는다.

출연연 안에 입주한 기업이라면 출연연의 연구인프라를 사용하고 인력교육·기술자문·연구 공동기획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출연연은 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는 정도였지만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역할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출연연이 중소기업에 시험과 분석을 지원하고 기술을 지도하는 등 관련 활동에 내년 1천683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에서 상용화 기술개발에만 420억원이 들어간다.

산업계의 수요를 정기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출연연과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기술지원협의회를 만들고, 연구과제 기획단계부터 산업계를 참여시키기 위해 출연연별로 '기술·기획자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출연연의 중소·중견기업 인력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출연연의 중소기업 전담인력은 291명인데 미래부는 내년까지 5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