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0.25%포인트 또 인하했다.

이로써 호주 기준금리는 1.5%로 사상 최저가 됐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날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의 성장 속도가 여전히 더딘 데다 원자재 가격도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인하는 지난 5월 디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0.25% 포인트 낮춘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낮은 인플레이션율로 인해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3%로 잡고 있다.

그러나 호주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분기보다 0.4% 상승에 그쳤다.

또 2분기 CPI는 전년 동기대비 1.0% 상승에 그쳐 전문가들의 전망치 1.1%를 밑돌았다.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