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그룹 사보 표지 디자인을 맡은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의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사보 표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올해 롯데그룹 사보 표지 디자인을 맡은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의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사보 표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약자가 되기 쉬운 장애인과 여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슈퍼블루’ 캠페인을 하고 있다. 슈퍼블루 캠페인의 상징물은 코발트블루 색상의 운동화끈이다.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뜻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착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제1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었다.

임직원들이 매월 구독하는 그룹 사보 표지 디자인은 자폐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에 맡겼다. 오티스타는 자폐성 장애 청년들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독립 생활과 사회 통합을 지원하는 곳이다.

롯데는 또 여성이 마음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mom편한’ 활동을 하고 있다. ‘mom편한’은 롯데의 여성·육아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발표한 사회공헌 브랜드다. 롯데는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해 어린 자녀를 키우기 위한 시설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자녀와 함께 문화체험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mom편한 힐링타임’ 프로그램도 있다.

롯데그룹 페이스북(facebook.com/LOTTE)에서는 지난 5월 전국 1800명의 싱글맘에게 육아용품을 박스에 담아 전달하는 ‘롯데 플레저 박스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지원 대상을 선정해 도움이 되는 물품을 ‘플레저 박스’에 담아 전달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캠페인이다. 롯데 페이스북에서 팬들의 참여로 추진된다. 2013년 7월 시작해 시각장애아동, 다문화가정, 홀몸노인, 빈곤가정아동, 학대피해아동, 소아암어린이 등 다양한 수혜자를 대상으로 했다.

롯데는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치과 의료 봉사를 하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를 운영 중이다. 롯데호텔은 중국 내몽골 지역 쿠부치 사막의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을 돕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