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일 미국 경제 성장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5포인트(0.20%) 하락한 18,394.8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5포인트(0.20%) 내린 2,169.1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며 경제 성장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개장 후에는 7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공급관리협회(ISM) PMI가 발표된다.

오는 5일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공개되며 4일에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3.7% 하락을 예상했던 것에서 다소 개선된 셈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 따라 6.9% 급락했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의 합병 소식에 6.2% 하락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경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된 이후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시장이 한동안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등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선방했다는 진단에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 증가와 미국 원유 채굴 장비 수 증가 등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41.08달러에, 브렌트유는 1.31% 내린 43.0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로,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34.3%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