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추가완화 실망에 엔화가치 2%대 급등…달러당 102엔대로
29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발표 직전 달러당 105.73엔까지 치솟았다가 발표 직후 2.85% 급전직하하면서 오후 12시 48분 현재 102.71엔까지 떨어졌다.
이날 달러화 대비 엔화환율은 전날 종가에 대비해서는 2.43% 추락했다.
일본 증시도 큰 폭으로 출렁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한 직후인 오후 12시 50분께 전날보다 1.8% 빠진 16.174.35엔까지 떨어졌다.
이후 급반등하며 오후 1시 4분 현재 16,516.28까지 회복했다.
토픽스 지수도 이날 1,288.88까지 빠졌다가 15분 만에 다시 1,317.55까지 올랐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80조엔 늘리는 현행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ETF 매입규모를 3조3천억엔에서 6조엔으로 2조7천억엔 늘리기로 결정했다.
앤드루 클라크 미라버드 트레이드 부문장은 블룸버그에 "투자자나 트레이더의 숏커버링이나 매입 양상을 볼 때 이들이 (BOJ의 발표를) '그래, 별로 특별하진 않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김경윤 기자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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