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을 불렀던 롯데아울렛 군산점의 신축이 허용됐다.

따라서 롯데쇼핑은 군산시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부지에 내년 말 개장 목표로 아울렛 군산점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신청한 '롯데아울렛 군산점'은 전날(26일) 열린 전북도 건축심의 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주차장 마감재 변경과 옥상 이용고객 편의 증대 등 일부 사항을 보완하는 조건에서였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보완사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군산시의 건축허가를 받아 이른 시일 내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렛은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9만4천651㎡ 규모로 차량 1천4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대형 주차장도 갖춘다.

건축기간은 약 14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측은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말께 개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아울렛 군산점은 페이퍼코리아 공장 부지를 주거와 교육, 쇼핑, 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디오션시티'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이 일대에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6개 아파트 단지(6천400여가구)가 조성된다.

앞서 롯데아울렛의 입점을 둘러싸고 2∼3년 전부터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영세상인과 입주민들이 공방을 벌이는 등 장시간 갈등을 빚었다.

입점 반대대책위는 그간 "롯데아울렛이 들어오면 군산은 물론 인근의 익산, 전주 등 인접 지역의 소상권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