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6조원 수준의 설비투자(캐팩스·CAPAX)를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전체적인 캐팩스 숫자의 큰 변동은 없다"며 "작년 대비 약 10% 이상 감소한 6조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약 50%가 이미 집행됐고 하반기에도 3조원 수준의 집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D 낸드 투자와 관련, "올해까지 약 3만장 캐파(생산능력) 확보가 완료되면 추가 스페이스가 필요해 하반기 낸드 스페이스 확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스페이스 투자의 D램 대 낸드의 비율은 7대 3"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중 낸드 스페이스를 확보한 후에는 3D 낸드 추가 투자를 집행, 내년 전체 투자의 30∼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D 낸드의 생산 비중은 내년 말 기준으로 50%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천에 증설되는 M14 팹(공장)에 대해서는 "일부는 신규 설비로 들어가고 있고 일부는 M10에서 기존 장비를 옮기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3만장 수준까지 진행했고 2z 나노로 이동하면서 M14의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