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소재 부문 수익성 증가

LG화학이 기초소재 부문의 탄탄한 수익성에 힘입어 18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LG화학은 2분기에 매출 5조2천166억원, 영업이익 6천15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에 비해 2.8%,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순이익은 3천856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9.3% 증가했다.

LG화학은 실적 호조와 관련, "기초소재 부문 원료의 안정화·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 수요 호조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지 부문은 소형전지의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 매출 부진과 자동차용 전지의 미래 투자 비용 증가,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전방산업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액 3조6천528억원, 영업이익 6천491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4.0%, 39.2%가 늘었다.

전지 부문은 매출액 8천9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으로 1분기 대비 매출은 0.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이어졌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6천496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으로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 상태다.

LG화학은 3분기에도 기초소재 부문은 고부가제품 매출이 늘고 원료 안정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전지 부문은 소형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자동차·ESS 전지는 신규 모델 중심의 물량 지속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수처리 필터와 기능성 필름 등의 신규 투자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