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8.1% 증가…국제선·국내선 모두 지속 성장

올해 상반기 약 36만대의 항공기가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천968대의 항공기가 날아다닌 셈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는 총 35만8천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가량 증가했다.

이 중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한 항공기는 21만6천여대로 지난해(19만6천여대)보다 9.9% 증가했고, 국내구간 운항 항공기는 11만9천여대로 작년(11만4천여대) 대비 4.9% 늘었다.

또 중국행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8천467대에서 1만1천539대로 큰 폭으로 늘면서 영공통과 교통량이 9.7%(2만1천여대→2만3천여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6% 늘었다.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6대가 운항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오후 7시에 평균 58대가 운항해 가장 붐빈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별 항공교통량은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에 따라 인천공항이 8.3%(15만4천여대→16만7천여대), 제주공항이 10.3%(7만9천여대→8만7천여대) 각각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과 동아시아 방면 항공수요가 늘고 있어 항공교통량의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와 지속해서 협의해 항공로를 개선하고 공항 수용량을 증대하는 등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