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영국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전문업체와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란 에너지 부족 등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해결하는 도시를 말한다.

한전은 영국 기업 엑센트리와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한전은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 일대에 2020년까지 에너지 기업 500개를 유치한다는 내용의 빛가람 에너지밸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전기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엑센트리는 영국 금융가인 런던 카나리 워프 지역을 핀테크 분야 스마트시티로 조성한 바 있다. 이 지역에는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입주했으며 유니콘 클럽(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신생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