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는 19일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이 전원 사퇴한 데 대해 "정치권에 기대는 것으로 노사관계의 정치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의 사퇴에 대해 "협상, 협의를 통한 최저임금 결정보다는 여소야대 정국을 활용해서 정치권에 기대어 명분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올해 최저임금 협상에서 노동계는 1만원 요구를 제시한 뒤 14차례 회의에서 단 한 번도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퇴장했다"며 "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라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정신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근로자 위원들은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440원) 오른 6천470원으로 결정된데 항의하는 뜻으로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