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A, B형 인플루엔자를 제품 하나로 진단할 수 있는 진단시약에 대해 국내 판매 및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발표했다. 독감을 일으키는 A, B형 인플루엔자를 진단하는 시약은 ‘고위험성 감염체 면역검사 시약’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쳐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바디텍메드가 이번에 허가를 받은 진단시약은 A, B형 인플루엔자를 3~10분만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10~15분 걸리는 기존 제품보다 시간을 대폭 줄이고, 진단 감도를 100배 이상 향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디텍메드는 일본 아크레이와 공동으로 현재 후생노동성에 해당 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3분기 중에 후생노동성 허가를 획득해 올해 말께 일본 내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매출 지역을 다양화해 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