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본질은 일자리 창출…보람있게 상금 쓰고 싶어"

지난 13일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상금 3억원을 청년 일자리 창출 기금에 기부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포스텍, 한국공학한림원, 서울대에 각 1억원씩 상금을 전달하며 "기관별로 청년 창업, 벤처기업 지원 등에 활용해 차세대 청년에게 일자리와 꿈을 제공해달라"고 밝혔다.

포스텍은 이 기부금을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에 투입하고 한국공학한림원은 차세대 공학 인재 양성 등에 쓸 계획이다.

서울대는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벤처경영기업가프로그램 운영에 이 자금을 활용한다.

권 회장은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주관한 이번 시상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국내 철강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권오준 회장은 "창조경제의 본질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상을 받을 생각도 못 했기에 조금 더 보람있는 방향으로 상금을 쓰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전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과 광양 두 곳에 창조경제센터를 운영하면서 강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달에도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예비 창업자 등과 만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해달라"고 격려했다.

지난 5월에는 포스텍에서 창업 특강 '유레카 드림 콘서트'를 열고 창업에 관심 있는 지역 대학생 등에게 창업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