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에서 세리프(Serif)TV를 미국 시장에 공식 론칭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가구를 연상시키는 세리프TV는 글자의 끝을 약간 튀어나오게 한 '세리프' 글꼴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TV 테두리를 옆에서 보면 영어 알파벳 대문자 'I'를 떠올리게 한다.

이날 미국 론칭 행사에는 세리프TV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언론 종사자 130여 명 등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세리프TV가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대미술관에서 공식 론칭을 하게 됐으며, 현대미술관의 3개 상점에서 판매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 큐레이터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선정해 판매하는 현대미술관 상점에서 TV를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삼성 측은 덧붙였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현대미술관 상점 외에도 삼성전자 미국 공식 웹사이트(samsung.com)와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비트라' 매장에서도 세리프TV를 살 수 있다.

삼성은 판매장소를 미국의 주요 고급 백화점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리프 TV는 작년 9월 유럽에 먼저 출시돼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등 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에서 40인치형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25일부터는 캐나다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