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와 육우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어 소고기 값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발표한 ‘2분기 축산물 수급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2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74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2%(6000마리) 감소했다.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한우 평균가격은 ㎏당 1만914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상승했다. 최근 3년 동월 평균(1만3926원)보다 37.5% 높은 수준이다.

한우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6~8월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이 ㎏당 1만8000~2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만7476원)보다 3~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추석(9월15일)이 지난해보다 빨라 8월 중순 이후 한우 1등급 도매 값이 전망치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