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롯데 초이스엘, 훠링 등 제품

비오는 날 시야 확보를 위한 필수 자동차 용품이자 소모품인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고무날) 중 일부 제품의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와이퍼 블레이드 10개 업체의 제품 10종의 품질을 시험·평가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와이퍼를 1년 또는 2만㎞ 주행했을 때의 수명 예측 횟수인 왕복 20만번 작동한 후 운전석 와이퍼(600㎜)와 조수석 와이퍼(500㎜)의 닦임 성능을 확인했더니, 운전석은 롯데쇼핑의 '초이스엘 이지클린 와이퍼'가, 조수석은 훠링의 '퓨전 A+ 와이퍼'가 선과 닦임 흔적이 많이 생기고 3초 후에도 선이 사라지지 않았다.

운전석용 중 불스원의 '불스원 레인 OK ZENEX 와이퍼'와 조수석용 중 한국로버트보쉬의 '클리어비전 와이퍼 블레이드'는 20만번 작동 후에 선과 닦임 흔적이 가운데 부분에 발생했지만 3초 후 사라졌다.

나머지 제품은 선이나 닦임 흔적이 일부 발생했다가 3초 후 사라져 성능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한편, 조사 대상 10개 와이퍼 모두 고온 안정성, 저온 충격성, 촉진 내후성(다양한 기후 조건에 견디는 성능), 내오존성(강한 햇빛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존에 견디는 성능) 시험 결과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와이퍼가 차창을 잘 닦지 못하는 경우 비가 올 때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성능 평가결과를 참고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아울러 성능이 크게 떨어지거나 떨림·소음 현상이 자주 생기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