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울진에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2호기 핵심설비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2007년부터 원자력 발전기술 개발사업을 수립해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이 핵심설비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설비는 원자로 심장 역할을 하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두뇌 역할을 하는 원전계측제어설비(MMIS)로 성능 검증을 마치고 신한울 1·2호기에 적용한다.

신한울 1호기는 내년 4월, 2호기는 2018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1·2호기 모두 1천400MW급 신형 가압경수로(APR1400)다.

핵심설비 국산화로 5천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나고 원천기술 확보로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영일 한수원 사업본부장은 "원전 핵심설비 국산화를 계기로 우리 원전 산업 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를 기념해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원전 기술자립 및 수출 기반확보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경주·울진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