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하고 자동차·조선·전자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사우디, 산업협력위원회 신설 …자동차·조선·전자 등 협력 강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양국 간 산업협력위원회를 연 2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알팔리 장관은 “사우디는 석유 의존적 경제에서 벗어나 자동차·조선·정보기술(IT) 등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비전 203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에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주어지고 협력도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업 민영화로 확보한 자금을 한국에 투자하거나 제3국에 공동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한국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 등을 사우디와 공유할 수 있도록 산업화 자문단을 구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