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 광고시장이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올해 하반기 ‘광고경기 예측지수(KAI)'를 조사한 결과, 종합 KAI가 114.6으로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광고시장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이전보다 광고비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하반기 광고비 증대를 예상하는 이유로는 '새로운 캠페인·광고제작'이 64%, '신제품·새로운 서비스·신작 출시'가 32.6%로, 다수 기업의 신상품 출시로 인한 광고제작 수요 증가 등이 꼽혔다.

'계절적 요인'을 꼽은 응답은 30.3%, '공격적인 마케팅전략 의지'를 이유로 든 답변은 16.9%였다.

매체별 KAI지수는 지상파TV 103.6, 케이블TV 104.7, 라디오 102.2, 신문 104.7, 온라인-모바일 124.8 등이다.

지상파TV, 케이블TV, 라디오, 신문 등은 광고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오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데 비해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및 보건용품, 출판 및 교육, 의류 및 패션, 가정용 전기전자, 건설건재 및 부동산, 유통, 여행 및 레저,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광고 등 업종의 광고주들이 하반기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