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최근 제일기획 매각을 철회한 데 이어 제일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 진단·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내달 중 제일기획에 대한 경영 컨설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진단에는 삼성 경영진단팀과 외부 전문 컨설팅회사가 참여한다.

그룹 차원에서 제일기획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은 연초부터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됐다.

제일기획은 지난 13일 "주요 주주와 글로벌 에이전시와의 협력방안 논의는 구체적인 결론 없이 결렬됐다"며 제3자와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 중인 사안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업 환경 변화와 전후방 산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제일기획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