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정석인하학원 등 특수 관계인 7인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174만587주, 247억1천600만원(주당 1만4천200원) 규모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 14일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 보유주 8만4천530주를 251억300만원(주당 29만6천966원)에 처분했다.

조 회장은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정석기업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단기 차입금 1천300억원을 상환하고자 지난 4월부터 9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왔다.

차입금은 운영자금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의 하나로 한진해운이 보유한 해외 상표권 1천10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각 특수 관계인은 기존 지분율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한진칼 증자에 참여해 이들의 지분율에 변동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차대운 기자 mong0716@yna.co.kr, 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