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설문조사…모바일앱, 인터넷보다 선호도 높아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은 오프라인 지점 비율 가장 높아

소액 간편 대출을 받을 때 금융기관 창구나 인터넷 홈페이지보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 준비법인이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만25∼55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소액 간편 대출을 받은 경로로 전체 응답자의 30.0%가 금융기관 모바일 앱을 꼽았다.

이는 금융기관 웹사이트(26.4%)나 오프라인 지점(25.7%), 영업사원 전화(12.9%)로 대출을 받는 비중보다 높은 수치다.

신용카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로도 모바일 앱이 가장 많았다.

카드론은 모바일 앱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고 웹사이트(32.6%)와 오프라인 지점(15.9%)이 뒤를 이었다.

현금서비스도 모바일 앱(31.1%), 웹사이트(29.9%), 오프라인 지점(25.1%) 순이었다.

또 가장 최근에 정기 예·적금을 가입한 경로로는 은행 지점이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모바일 앱은 19.3%로 2위를 기록했다.

은행 웹사이트(13.9%)와 금융 영업사원의 출장 서비스(2.8%)를 통해 가입한 비중은 모바일 앱보다 낮았다.

그러나 일반 신용대출을 받은 비중은 오프라인 지점이 53.4%로 가장 컸고 웹사이트(16.3%)와 영업사원 전화(11.6%)가 뒤를 이었으며, 모바일 앱은 9.8%에 그쳤다.

마이너스통장 이용 경로도 오프라인 지점(70.5%)이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 웹사이트(12.7%), 모바일 앱(6.4%)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큰 주택담보 또는 전세자금 대출 이용 경로는 오프라인 지점(63.8%)이 가장 많았고 대출중개인 출장 서비스(18.0%), 금융기관 웹사이트(9.0%), 영업사원의 전화(5.4%) 순이었으며 모바일 앱은 3.8%에 그쳤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을 이용 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3%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연령별로는 30대의 60.2%가 긍정적인 답변을 해 긍정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고, 40대(59.7%)와 50대(57.5%), 20대(51.6%) 순이었다.

이 밖에도 응답자들은 인터넷은행의 강점으로 저렴한 수수료,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편의성, 차별화된 금리혜택 등을 꼽았다.

또 인터넷은행 거래 시 우선으로 고려할 요소로는 보안성과 해당 인터넷은행의 신뢰도, 이용 편의성 순으로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