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인도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미국 FPE사와 천연가스 배관사업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인도 동·서부 지역 천연가스 배관사업 공동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양사가 해상에 설치한 부유식 가스저장재 기화설비(FSRU)를 통해 도심과 산업단지 등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해저는 물론 육상(830㎞)에 배관이 설치된다.

FPE와 가스공급과 FSRU 부문을 맡고 가스공사는 현지 천연가스 사업자와 함께 배관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

FPE는 글로벌 천연가스 액화사업 전문기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인도에서는 민간회사뿐만 아니라 국영기업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이 사업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가스공사는 전했다.

가스공사는 우선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결정하게 되면 국내 민간 건설사, 기자재 업체, 은행 등과 동반 진출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인도 지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압축천연가스(CNG), 도시가스사업 등 현지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