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7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에 따르면 콘티넨탈AG는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를 위해 한국 재무적 투자자와 인수금융을 협의하고 있다.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지분 42.1%(약 6600만주)를 매각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공고를 낼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콘티넨탈AG 이사회에서 금호타이어 인수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타이어가 한국 미국 중국 베트남에 둔 글로벌 생산기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콘티넨탈AG가 금호타이어에 대해 주당 1만3000원 정도까지 인수가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경우 채권단 보유 지분의 전체 매각가는 8500억원에 달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채권단 지분 매각 때 우선인수권을 갖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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