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편의점 1만호점 시대를 열었다.

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지난 3일 서울대서연점을 열어 국내 업계 최초로 1만번째 매장을 냈다.

CU, 편의점 1만호점 시대 열었다
1990년 1호점(당시 훼미리마트)을 낸 지 27년 만이다. 또한 이는 국내 1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이 1989년 세워진 지 28년 만에 이뤄졌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CU의 1만호점 달성을 이달 중후반께로 예상했으나 최근 100여개의 신규 매장이 열리면서 시기가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CU에 이어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다음달께 1만호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바야흐로 국내 편의점 1만호점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BGF는 7일 출범 4주년을 맞아 새 아이덴티티인 'Be Good Friends'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홍석조 BGF 회장은 "새 아이덴티티에는 고객과 가맹점주, 지역사회의 좋은 친구가 되겠다는 BGF의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며 "내실 있는 성장과 함께 차별화 된 사회공헌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구매 패턴 확산 등에 비춰 편의점 산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PB(자체브랜드)를 활용한 식품 부문 실적 개선,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이 편의점 기업의 실적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 유통시장 내 편의점 비중이 7.3%에 달하는 반면 한국 유통시장 내 편의점 비중은 4.5%에 불과하다"며 "수익성 높은 독자상품과 즉석식품 및 서비스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질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CU, 편의점 1만호점 시대 열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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