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중남미 건강음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와 멕시코시티에 있는 남미법인 코카콜라펨사는 유니레버의 대두 음료 브랜드인 아데스를 5억7천500만 달러(약 7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각국이 탄산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하거나 설탕 섭취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비(非) 탄산 부문 음료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존 산타 마리아 코카콜라 펨사 사장은 "아데스 인수를 계기로 멋있고 영양가 있는 비 탄산음료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데스는 남미 최대 업체이자 세계 2위 콩 음료 업체로 지난해 2억8천400만 달러(3천400억 원) 매출을 올렸다.

과일 주스와 콩 음료 등을 판매해 남미 건강 음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현재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지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