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그동안 투썸플레이스와의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던 ‘투썸커피’를 해외에 집중하기로 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작년 8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끝으로 국내에서 투썸커피 매장을 내지 않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커피는 영화관 사무동 대학가 같은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출점해오면서 차별화를 꾀했다”며 “기존에 운영하던 투썸플레이스와 투썸커피의 콘셉트가 소비자가 보기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내부적 판단에 따라 브랜드를 해외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선 복합몰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만 출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썸커피는 CJ푸드빌이 커피전문점 시장 확대를 위해 2011년 6월 론칭한 브랜드다.

고급 케이크와 프리미엄 원두를 표방했지만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있던 투썸플레이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타깃 소비자층을 넓히겠다는 계획으로 시장에 나왔다. 큰 규모의 매장을 내기 어려운 영화관 백화점 등을 공략하며 지난 5년간 43개 매장을 열었다.

투썸커피는 해외 브랜드로 사용 중이다. 2012년 처음 진출해 중국에만 21개 점포가 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