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금융사 부실징후 선제 대응"
리스크 감시시스템 구축키로
곽범국 예보 사장은 1일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 비전을 발표했다.
곽 사장은 “리스크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부실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등보험료 평가와 조사·검사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해 금융회사의 자율적 건전 경영을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가 번지지 않도록 막는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부실 금융회사 정리 체계를 정비하고 위기대응 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등 예보가 보유한 금융회사 지분 매각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곽 사장은 “최대한 빨리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공적자금을 회수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자산 매각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곽 사장은 예보가 지난 20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등이 발생했을 때 공적자금 투입·회수, 부실 금융회사 정리, 부실책임 추궁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예보는 이날 기념식에서 새 기업이미지(CI·사진)를 공개했다. 태극 문양을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금융 파수꾼으로서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예보는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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