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올해까지 7년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2016년 설비투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산업 전체 설비투자액은 지난해 실적보다 8.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지난해 당초 계획 10.5%에 비해서는 2.2% 포인트 줄었다.

국내외 경기 상황의 불투명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들어 투자계획을 축소한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어서 실제 투자액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기업들의 투자 증가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2009년 이후 7년 연속이다.

조사 대상 1천140개사의 올해 설비투자액(4월 30일 기준)은 25조2천812억엔(약 271조9천145억원)으로 전년 실적(23조3천539억엔)에 비해 8.3% 많았다.

제조업은 8.2%, 비제조업은 8.3% 늘었다.

업체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4.4% 증가한 1조3천500억달러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최대 투자를 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사히신문이 주요 100개 기업을 상대로 내년 4월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늘린다는 응답이 33개로 전년에 비해 9개 줄었다.

반면 신규채용을 줄인다는 회사는 21개로 전년보다 10개 늘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