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어 어획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4차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NPAFC는 북태평양 연어자원을 관리하는 기구로, 한국은 연어 모천(母川)국 지위 확보와 회유 경로 파악 등을 위해 지난 2003년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해수부는 강원·경북·경남 등에서 연어 방류 사업을 활발히 한 결과 지난해 연어 488t(약 15억원)을 어획해 NPAFC에 가입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어획량(437t)보다는 약 10% 가량 증가했다.

이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 다른 4개 회원국과 북태평양에서 불법어선 순찰을 강화하고, 연어 방류기술 등 연구 교류를 활발히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해수부는 올해 해양경찰과 협업해 항공기를 이용한 북태평양 내 불법어선 순찰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해수부 원양산업과 박정석 연구사가 NPACF 부의장으로 선임돼 향후 의장직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