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8천건으로 63주 연속 30만건 밑돌아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의 수가 4주 만에 다시 줄어들며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시각에 힘을 보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7만8천 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6천 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감소폭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컸고, 금융시장에서는 약 27만5천 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예상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이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7만5천750 건으로 전주대비 7천500 건 많아졌다.

대표적인 미국의 단기 고용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약 1년 2개월에 해당하는 63주 연속으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30만 건을 넘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매주 발표되는 이 지표가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16만 개에 그쳤던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 때문에 제기됐던 고용시장 호조에 대한 의구심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구인 및 이직 통계 보고서(JOLTs)에서 신규 구인 건수가 최근 8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고용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4월 통화정책회의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경제활동의 전반적인 둔화에도 고용시장의 여건은 더 개선됐다는 점에 동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